몽골의 4월은 .... April in Mongolia 먼지바람 때문에 아주 힘든 계절입니다. It is so hard because of dust wind... 지나가던 사람들이 침을 퉤퉤 뱉어요. 처음에는 이런 아무데나 침을 뱉네 했는데 곧 제가 그렇게 하게 되네요. 입안에 온통 꺼끌거려 뭐가 씹혀요. 아주 불쾌함. 몽골사람들이 그래서 봄을 싫어한데요. 차라리 겨울이 좋다네요. 참 애매한 계절입니다. 어떤 분들은 4-5월에 여행이 어떻냐고 하시는데 정말 비추입니다. 추천하기 어렵죠. 먼지 바람만 마시다 가야 하고 캠프도 열어놓은 곳이 별로 없고요. 즉, 여름 손님 맞이 준비로 바쁜데 가도 고생이죠. 요 풀들이 파랗게 옷을 갈아 입습니다. 겨우내 눈 속에서 있다가 눈이 걷히고 땅이 말라가고 있는거죠. 봄 햇빛도 강렬합니다. 바람까지 불어 ... 아주 건조해 지죠. 날씨가 풀리면 속에 수분까지 있어 새로운 새싹들이 올라옵니다. 5월 중순부터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6월 초순에는 그래도 좀 괜찮은 편이고요. 6월 중순.. 말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랍니다. 유럽 배낭족들이 많이 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또 차를 타고 가다가도 이런곳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저 밑에 돈을 꼽아 놓고 소원을 비는 사람들 참 샤머니즘이 강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몽골 불교는 샤머니즘과 결합된 형태입니다. 4월의 초원을 가다 보니 저런 양인지 염소인지 머리뼈만 있네요. 늑대가 양들을 잡아 먹기도 하고요, 유목민들이 먹고 들판이 이렇게 장식해 놓습니다. 중간 중간 만나는 양떼들... 수흐 바타르 라는 러시아 국경 도시를 갔었습니다. 토요일이었는데 왠지 조용한,,, 박물관을 가 볼까 했는데 이런... 문이 닫혔어요. 주변 환경을 보면 전혀 박물관 같지 않아요 하지만,,,, 뮤제이 라고 러시어로 써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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