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이마트 3호점까지 가는데 35분 걸렸다.
이마트에 가면 한국에서 온 식품,제품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이번에는 콩나물을 샀다. 초당 콩나물인데 ... 한국에서야 흔하디 흔한 콩나물이지만 몽골에서는 아주 귀하고 가격도 절대 싸지 않다. 현지인들이 콩나물 가격을 보면 ... 글쎄 그 돈이면 양고기 1키로 사서 먹을거라고 할 것 같은데... 한국 사람에게는 콩나물이 고향의 맛이 나는 무침 콩나물이나 콩나물 국 등 해 먹을게 많기에 우리는 샀다.
한동안 이발을 못해서 머리가 덥수룩허니 제법 자랐다. 아프기까지 해서 집에만 있었더니 계속 이발하라고 집사람이 재촉하니, 이마트 가서 하자고 했다. 3층에 헤어살롱이 있다. 남자 미용사들이 역시 솜씨가 있나 보다. 남자 머리 깍는데 3만 투그릭이다. 한국돈으로 하면 1만원이 넘는 고가(?) 아닌가,,, 그런데 손님들이 제법 있는 걸 보면 머리하는데는 진심인가 보다.
몽골에서 파는 김밥,샌드위치 등 제법 많은 한국 사람들이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음식들을 팔지만 내용물의 신선하고 맛도 제법 괜찮은 것들은 이마트 제품들이 한결 낫다. 2층에 있는 둥지라는 한국식당에서 밥을 먹곤 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아리송해서 저녁 먹기에는 이르고 점심은 이미 지나갔고.. 샌드위치를 샀다. 역시 이마트에서 사는 것들이 신선도며 맛도 괜찮다.
우리 동네에도 편의점 cu 나 gs25가 들어와야 하는데.. 왜 아직일까?
어르길이라는 큰 수퍼체인점이 있지만 여기에서 채워지지 않는게 저 한국식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간편식이다. 우리 동네도 아마 이마트4호점과 편의점 등 곧 생길 것 같다. 여기 상권의 전쟁이 시작한다는 것인데... 소비자는 좋다.
이마트 주차장은 실내 주차장이고 거기에 세차장도 있고 엔진오일 교환해 주는 곳도 있다. 근데 엔진오일 메이커가 독일의 유명한 그래서 가격이 꽤 높다. 10만 투그륵 안쪽에서 하던 일들이 여기는 거의 30만 투그륵에 가까우니 ... 선뜻 가게 되질 않는다. 편하기는 할 텐데.. 장보고 오면 다 되어 있으니...
이렇게 나갔다오면 하루가 쑥 지나간다.
오늘도 기운이 없다. 몽골 독감으로 인해 기력이 싹 빠지고 며칠 더 쉬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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