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외삼촌 라반이 살고있는 밧단아람으로 도망하여 그곳에서 라반의 두 딸 라헬과 레아와 결혼하여 살다가 외삼촌네 식구들과 문제가 생겨 밤에 야반도주 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상황에서 길을 떠나는 야곱에게 확신을 주시려 사자들을 보내 만나게 되는데 야곱은 그들이 하나님의 군대라 하여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다(창 32:1-2). 이런 큰 싸인을 받으면 믿음으로 나가도 좋으련만 생각보다 인간은 불순종에 더 익숙하고 그리 쉽게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라는 의미를 이 싸인을 주시고 믿음으로 길을 가라고 하시는 것이다. 또한 이미 창32:12 절에 야곱이 고백하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야곱의 씨가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신 약속을 꺼내며 기도하는데,,, 그후 야곱이 밤새 고민하며 내민 계획은... 뇌물공작이다. 형 에서에게 자기가 갖고 있는 양,염소, 소, 낙타 등을 선물로 주려 한다.
야곱은 이런 확실한 싸인을 받았음에도 형 에서에게 나갈때 자기는 맨 마지막에 빠지고 힘없는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앞에 세우고 야곱의 본성인 약은 꾀로 헤쳐 나가려 한다. (창 32:7-8)
1. 물질
창 32:13-15 야곱이 고생하며 모은 가축들을 형 에서에게 예물로 택하여 준비한다. 나중에 나오지만 에서는 야곱의 선물들을 거절한다. 에서 자신도 이미 거대한 부족을 이루어 그 많은 가축들이 아쉬운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내 뜻대로 살다가 제일 먼저 잃는 것이 재산이다. 물질이다.
2. 건강
창32:24 - 31 야곱은 자신의 꾀 대로 가축을 세 떼로 나눠 얍복강을 건너게 한후 홀로 남아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 나를 축복해 달라며 떼를 쓴다. 그 과정중에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쳐서 어긋나고 결국 야곱은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라고 한다.
이미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약속하셨다. 우리는 믿기만 하면 되는데, 연약한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 도무지 믿지 않으려 하고 계속 떼를 쓰며 아직 받을 수준이 안된 것을 달라고 하며 악을 지르고 떼를 쓴다. 마치 어린아이가 계속 떼를 쓰니 어쩔수 없이 뭔가 내 주는 부모 같은 상황이라고나 할까...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았지만 뒤에 다시 나온다. 진짜 야곱의 믿음이 어느 경지에 올라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되었을 때... 창세기 35장 10절에서 말이다. 얍복강에서 앞으로 너를 이스라엘이라고 부를 것이다 라고 미래형으로 주신 것이고 실제는 35장에서 바꿔주신다.
3. 자녀들의 문제
야곱은 에서한테 세일로 가서 다시 찾아 가겠다고 한뒤 숙곳으로 가고 세겜 성읍에 장막치고 머문다. (창 33:14-18)
야곱의 딸 디나가 동네 구경 갔다가 하몰의 아들에게 강간당하는 욕을 보게 됨. 이로 인해 디나의 오빠들 시므온과 레위가 하몰의 아들 포함, 성읍 남자들을 모두 살해하는 복수를 한다. (창 34:25-29)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하려고 원치 않은 장소에 머물게 되었고 그로인해 이런 사단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르신다.
창세기 35:1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나님의 자녀들이 거할 곳은 벧엘입니다. 벧엘의 뜻은 하나님의 집입니다.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집에 거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 피하려고 무리하게 육신적인 생각으로 도망치듯 알 수 없는 곳에 터를 잡고 살려 하면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허락 받고 시작한 일들은 그 일을 그만두고 집을 이사하고 하는 일은 신중하고 응답을 받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순간적인 감정에 빠져 실패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야곱은 진짜 이스라엘로 거듭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많이 부족한 연약하고 부끄러운 사람이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연단시키시고 훈련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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