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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5월달 소식들... 새로 시작한 울란바타르 게르교회

 다르항에서 저와 같이 사역하시던 우링토야 자매님이 몇개월간 울란바타르에 머무시면서 새로운 교회를 같이 개척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 솟다네 집 앞마당에 게르를 치고 하고 있습니다.




울란바타르에 지인들을 초청하고 아들네 식구들 등과 함께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매님께서 주일 마다 음식도 준비하시고 일이 많으십니다. 


첫모임을 솟다네 집에서 했는데 도저히 예배 드릴수 있는 분위기가 안되어 걱정했는데 감사하게 앞마당에 게르를 쳐 주셔서 이제야 모임이 되는 것 같네요. 어린 자녀들이 있어서 왔다 갔다 하고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니 집안에서 모임 하기에는 힘든 분위기였습니다. 찬양과 말씀을 나누고 교제하며 시작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게다가 첫모임 이후 제가 몽골 독감에 걸려서 너무 고생하는 바람에 2주동안이나 우링토야 자매님 혼자가 모임을 이끌어 나가야 해서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몽골에서 링거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네요, 너무 아프니까 안 갈수가 없네요. 밤새 기침하느라 잠을 못자니 정신도 없고 기력이 없어서 너무 고생을 했습니다. 한국 선교사님이 세운 아가페 병원에 갔더니 한국 의사선생님은 진료 과목이 달라서 몽골 의사선생님이 진료해 주셨는데 30분이나 천천히 청진기로 이곳 저곳을 진료합니다. 몽골 의사선생님이 엑스레이 찍어 보자고 해서 찍었더니 폐렴이라네요. 어쩐지 큰 숨이 쉬어지지 않고 기침만 나오니 .. 아무튼 병원 갔다 오니 밤에 잠을 잘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잔기침이 나지만 심하지 않고 하여 약은 먹지않지만 조심하여 지냅니다.




다르항 해비타트 교회도 토요일에는 어린이 모임, 주일 예배도 잘 드리고 있네요. 매주 보내주는 사진으로 함께 은혜를 나눕니다.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서 간식이며 준비할 비용이 늘어나지만, 살아 남기 위해서는 헌금을 해서 스스로 세워 나가야 합니다. 저도 지원을 하지만 충분하지 않아 늘 기도제목입니다.



쉬렌노르 교회도 어린이 예배를 따로 드리면서 안정감을 찾은것 같습니다. 



흡다 자매님의 가정 교회도 여전하고 지속적인 모임으로 자리 잡아 감사할 뿐입니다.

저도 다르항을 방문하며 교회를 둘러 보지만 할 일들이 보이네요.


몽골에도 이렇게 싹들이 올라오며 꽃도 피고 봄을 알려줍니다. 울란바타르는 1500미터 고지대라서 다르항(700미터 고지대)보다 춥습니다. 다르항이 더 따뜻하다 보니 울란에서 볼 수 없는 꽃도 봅니다. 엊그제부터 1-2차례 비가 오더니 울란바타르도 초원이 점점 녹색으로 변해갑니다.


쉬렌노르 어린이 교육관 문 손잡이가 부러져서 저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혹시 또 도선생이 왔었나 걱정되어 시장에서 부품을 사다가 고칩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겨울에 워낙 춥다 보니 아이들이 문을 열 때 손잡이가 툭 하고 부러지는 일이 생긴다네요. 벌써 이게 세번째라고... 일단 교체후 돌아왔는데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게 한번 닫히면 안쪽에서 키를 꼽고 열어줘야 하는 불편함이 생기네요. 밖에서는 문을 열수도 없고요. 


이틀전에 드디어 난방이 중지되었습니다. 몽골은 매년 9월15일에 난방이 공급되고 5월15일에 중지됩니다. 5월달은 난방 때문에 더워서 집안이 사우나가 됩니다. 창문을 열면 먼지 바람이 들어와 마음대로 열 수도 없고 물론 먼지 바람이 없을때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킵니다. 

이제 6월이 얼른 되어야 먼지 바람도 없고 초원의 나라 몽골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대지가 녹색으로 찐하게 물들어 갈 것입니다. 아직도 가끔 눈이 내려 겨울패딩을 항상 준비합니다. 

4-5월은 변화무쌍한 날씨와 먼지바람으로 인해 몽골 사람들도 가장 싫어하는 계절입니다. 그렇지만 이 기간을 지나야 여름이라는 초원의 대지를 볼 수 있으니 이겨내야 하는 시간입니다. 

다음에 또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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