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비가 와서 칙칙한 아침 몽골 울란바타르

 어제밤에 그렇게 비가 내리더만 

역시 비가 오고 난 후 공기가 맑아진 느낌이다.

건조한 탓에 비가 오는게 나쁘지는 않지만 또, 5월이라 비가 좀 와줘야 풀들이 자라서 초원의 모습을 더 아름답게 해 줄테니...

이제 점점 들판이 녹색으로 변하니 볼 만 하다... 전에는 볼 품 없이 말라버린 풀들이라서 휑하니 별로 였는데 말이다.


사실 지난주간에 다르항 갔다 와보니 그곳은 더 북쪽이지만 지대가 낮아서 풀들이 더 많이 올라왔다. 평균기온만 따져봐도 다르항이 여름에 더 덥고 겨울에는 더 따뜻하다. 울란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엄청나게 더 춥다. 지대가 1500미터라고 하니... 다르항은 700미터로 한국에서도 공기좋고 사람 살기 좋은 지대인 7-800미터 라고 하니 말이다.


몇년전부터 몽골이 많이 더워진 느낌이다. 그래서 다르항에 있을 때 여름 1-2주는 엄청 더워서 에어컨이 필요한가 라고 느낄정도 였는데, ... 그 이전 10여년전에는 여름에 3-4일 정도 엄청 덥다고 느꼈었다. 이제는 2주정도로 느껴지니 앞으로 이게 3주, 4주 이러면서 지구 온난화와 연계되어 겨울에도 좀 따뜻해지지 않을까 ... 그래도 영하 10몇도는 유지되고 밤에는 2-30도 되겠지만.. 지금은 추울때 낮기온이 영항 20몇도 되고 밤에는 40도까지 떨어지니 엄청 춥다.


추우면 추울수록 난방을 해야 하고 몽골에는 석탄이 많으니 석탄난방이 많다. 우리나라 처럼 연탄을 만들어 보급해서 석탄으로인한 매연을 감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 좋은데 몽골에는 몇가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석탄조차 살 수 없는 가난한 이들이 타이어나 비닐, 플라스틱 등 닥치는대로 주워다가 난방을 한다니 진짜 몽골에서 오래 살면 폐가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래도 한국 여행객이 많이 오는 여름에는 전혀 그런 문제가 없으니 ... 안심하시라.


비가 온 후 하늘이 아직 맑게 개이지 않았지만 어제 먼지 바람이 불어오던 것들을 비가 재워져서 깨끗하다는 느낌이다. 4-5월은 피할 수 없는 먼지바람 때문에 그렇다. 또한 5월15일에 난방이 중지되어 서서히 아파트들도 서늘해진다. 근데 우리 아파트는 지은지 몇년 안되어 그런지 그런 증상이 거의 없다. 오히려 4월달부터 난방이 좀 일찍 끊기기를 바랬다. 너무 더워서 집안에 있기 힘들정도 였고 창문을 열면 먼지 바람이 걱정이 되고 ... 하는수 없는 난방기를 전부 0 로 해서 차갑게 해 놓고 지내고 있다.  잘 지으면 이렇게 되나 보다...


이곳 주변에 짓는 아파트인지 상가 건물인지 요즘 많이 짓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면 여기도 엄청 막힐것 같다. 도로를 여기 저기 뚫어놓고 지어야 하는데 중앙로만 넓게 만들어놨다고 우회도로 없이 건물만 짓다간 모두 여기에 갇혀 교통체증이 불 보듯 뻔한데 ...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제발 우회도로, 중간에 나갈 수 있는 도로를 같이 만들어서 체증좀 줄여주오.




사고가 나면 이렇게 막히기도 한다.

아직 상습 교통 정체구간은 아니지만 점점 그렇게 되고 있다. 이런경우는 대부분 앞쪽에서 자동차끼리 접촉 사고가 나서 그런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 점점 상습정체구간이 되면 그때가서 우회도로 생각말고 지금도 늦었지만 공간이 있을때 어서 빨리 도로부터 만들고 건물을 짓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큰 아파트를 지으면서 주차장을 그리 작게 만들면 허가를 내 주지 말아야지.. 여기도 공무원들이 심각하게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주차난 어찌 하려고. ... 지금도 울란 시내로 들어가면 주차난이 엄청나게 심각하다. 이렇게 땅이 넓은 나라지만 생각없이 지은 건물들 때문에 ... 이제 주차 타워가 필요하게 생겼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원카드 게임 하는 방법

원카드는 일반 포커카드로 하는 게임으로 보드게임의 우노게임과도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우노카드는 비싸던데.... 차선으로 원카드로 게임해도 좋을듯 합니다. 참고 네이버 지식에서 ,,,, 아래 출처있어요. 1. 처음에 카드를 몇장씩 가질지 나누어 가진후 남은 카드 더미를 중앙에 놓습니다.    카드 더미 위에서 한장을 바닥에 뒤집어 놓습니다. 2. 순서를 정하고 차례대로 한장씩 내려놓습니다.(3번의 규칙에 따라서 내려 놓아야 합니다.)    단, 내려 놓을수 없을 때에는 엎어져있는 카드더미에서 한장을 가져옵니다. 3.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무 카드를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뒤집혀 있는 것에 같은 무늬나 숫자를 올릴수가 있습니다.  예) 바닥에 ♣6 이 있으면 ♣ 아무 숫자나 ♥♠◆6을 내려 놓을수 있는 거죠.  단, 조커를 포함 할떄는 조커는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이때 J는 점프(다음 사람을 건너뜀). Q는 빽(돌아가는 순번을 Q가 놓는순간 반대방향으로 돌아감)     K는 한장을 더 내려 놓을수 있는거죠.    5.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수도 있지만 숫자에도 의미가 있는게 있습니다.     각 무늬의 7은 숫자 상관없이 무늬를 지정할수 있습니다.    예) ♥7을 내려놓으면서 클로버라고 하면 ♣무늬가 되어서 다음 순번에 ♣를 내려 놓아야합니다.     또 5번에 의미를 두는 지역도 있는데요. 5번은 숫자를 정할수 있습니다.   예) ♥5을 내려 놓으면서 8이라고 하면 ♥8과 같은 효력이 있습니다.     다음 사람이 하트를 놓거나 다른무늬의 8번을 놓을수 있지요.   이...

5월의 몽골 날씨

 춥다. 몽골의 5월은 .... 음 한국의 11월 말 과 12월 초 의 겨울 초입의 날씨 같으면서도 더 춥기도 또 어떤때는 덥기도 하다. 그래서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고민이다. 하지만 진리는 있다. 경량패딩을 꼭 준비하라는 것이다. 더운 날씨도 밤되면 기온이 뚝 떨어지고 새벽녁에는 정말 춥다. 몽골의 5월은 먼지 바람과도 싸워야 한다. 마스크가 이때 정말 필요한것 같다. 몽골의 5월은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과 사뭇 다르다. 아직도 초원은 겨울 잔디마냥 녹색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가까이 가서 보면 한국의 3월처럼 싹이 올라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게 막 자라면서 올라오려면 6월은 되어야 하고 비가 시기 적절하게 내려야 한다. 정말 비가 시원하게 내릴 때마다 초원의 색이 변하는 것을 많이 봤다. 비가 제때 내리면 언덕꼭대기까지 푸른빛으로 녹색의 향연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제한적이다.  2023년 5월의 몽골은 비가 좀 더 내려야 한다. 이대로 가면 윈도우 바탕화면 같은 초원의 푸르름을 느끼기에 부족해 보인다.  꼭 구글에다가 울란바타르 일기예보를 쳐 보시라. 가끔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감을 볼 수 있다. 춥다는 얘기다. 하지만 낮에 가끔 20도 이상 올라가기도 하는데 ... 현지인들 중에는 반팔도 입지만 나는 결코 반팔을 입지 않는다. 다만 반팔에 경량패딩이나 패딩점퍼를 덧 입고 더우면 벗고 입고를 반복한다.  몽골여행을 원하신다면 제발 6-7-8월 이 세달중에서 고민하시라. 5월이나 9월이나 이때 오시면 몽골의 아름다움을 절반밖에 못 느낀다고 본다. 4월이나 10월은 그냥 겨울이라고 생각하고 .. 이래서 몽골여행이 쉽지 않다. 몽골의 비행기값이 젤 비싼 때가 한국의 여름 휴가철이다. 7월말 8월초... 백만원 생각하면 되는데 이돈내고 오기 참 거시기 하다.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몽골 여행 오실때는 여행자보험 하나씩 꼭 들고 오세요.

몽골 다르항 즐겨찾는곳들

몽골 다르항에 왜 오게 되었을까? 보통은 몽골어를 공부하러 울란바타르에 있는 몽골 국립대학교에서 공부를 한다. 하지만 울란의 짜증나는 교통체증, 살인적물가와 옛정이 살아진듯 한 몽골 분위기가 왠지 싫다. 다르항에 처음 왔을때 제 2의 도시라 하지만 왠지 시골스러운 조용함, 많지 않은 차 등... 이런 많은 점들이 맘에 들었다. 다르항에 이리저리 도움을 받아 집을 구했는데 가구가 없단다. 어느 정도냐면 전구까지 빼간 상태, 샤워기 물은 새면서 잘 안나오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ㄹ... 1. 비르츠 를가면 다 있다. 구 다르항( 호칭 다르항)에 가면 비르츠 라는 시장이 있다. 이곳에 가면 거의 모든것을 살 수 있다. 아무것도 없는 집구석에 가전제품(냉장고, 전기오븐, 세탁기)을 사야 하고 가구도 침대, 책상,의자, 옷장, 싱크대 도 사야 한다. 나중에 이사 갈때 이거 다 떼어내어 간다. 인부들이 우리 집을 고치고, 페인트 칠 하고, 있는 중이다. 나중에 청소비도 주면 청소해 준단다. 이런,,,, 그래도 인건비가 싸다. 전구도 절전형 전구로 샀는데 나중에 계약서에는 전기, 물값등이 모두 포함되어 월세를 내기로 했으니 ... 내가 왜 비싼 저 전구로 샀을까? 생각이 든다. 저기 보이는 창 구석에 냉장고를 놓으면 딱이네... 얼렁 얼스 (Олон Олс) 에 있는 몽골 식당에서 밥먹기 나중에 알고 보니 비르츠에 조금 더 착한 가격에 가구를 사는 곳이 있었다. 주방가구가 .. 처음부터 아쉬어 그냥 빨리 구입했는데 ... 비르츠를 덜 돌아봐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르츠로 갈껄,,, 나중에 다 구입한 후에 가보니 시장내 게르 용품 파는 곳 쪽에 가정에 필요한 가구들이 좌악 있더라는.... 그래서 거기에서 책상과 의자, 소파를 샀다. 소파는 몽골분이 직접 만들어서 팔아서 침대도 2인용으로 주문했다. 침대는 매트리스가 생명인데 중국산 매트리스가 얼매나 비싼지... 그럴바에야 메트리스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