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월 17일
아침부터 눈이 오드만... 벌써 지난 한주간동안 3차례 눈이 왔다.
눈이 온 우리집 앞 풍경은 한폭의 그림같다.
근데 춥다. 눈이 오면 추워진다. ... 그래도 어제 햋살이 얼마나 좋은지 다 녹았다.
지금은 산 쪽에 희미한 가닥만 남기고 다 녹은것 같다.
물론 가 보면 계곡에는 눈이 쌓여 있을거다. 즉 햋빛이 닿지 않는 곳에는 눈이 쌓여 있다.
하지만 지난 4월9일 부활절을 마치고 다음날 내려오다가 만난 눈은 최악이었다.
눈폭풍이다.
다르항에서 울란바타르 내려오는 길이 ... 거의 5시간 걸린것 같다.
눈폭풍으로인해 시야가 확보가 안되어 다들 비상 깜박이 켜고 서행했기 때문이다.
눈이 오면서 윈도우 브러쉬가 얼고 소리만 요란하지 브러쉬역활을 제대로 해 주지 못한다.
정차해서 언것을 다시 떼어내도 곧 다시 얼어붙어 소용이 없다.
차라리 사용 안 하는 것이 더 잘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눈발 때문에 앞도 잘 안보이는데 심지어 2-3미터 앞이 갑자기 안보이며 하얗게 변한다.
이 길이 맞는지도 모르고 달리다가 속도를 줄이며 가슴도 졸인다.
이렇게 몇시간 운전하며 집에 도착하니 피곤이 확 몰려 온다.
결국 감기 몸살 기운으로 ... 약 먹고 퍼졌다.
4월의 몽골 날씨는 예측이 어렵다.
따뜻할 때는 일부 몽골 청년들도 반바지 반팔로 다니는데
우리처럼 나이 먹은 50대는 그러면 안된다. 한번에 훅 갈 수 있다.
그저.. 경량패딩이 딱 좋다.
솔직히 차를 타고 다니다보니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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